
주택과 콘도, 같은 시장이 아닙니다
같은 광역토론토 안에서도 주택 유형에 따라 시장 상황은 상당히 다릅니다.
주택 시장의 재고 소화 기간(MOI)은 3.8개월로, 균형 시장 기준인 4~6개월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도심의 단독·반단독 주택을 중심으로 봄 수요가 모이고 있으며, 실제로 전체 매물의 27%가 호가를 넘겨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를 곧이곧대로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리스팅 가격을 의도적으로 낮게 책정한 매물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대부분의 거래가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콘도 시장은 상황이 다릅니다. MOI가 5.6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구간에 있으며,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10% 하락한 57만 5천 달러입니다. 4월의 소폭 반등은 봄 계절 효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지역마다 다른 시장을 읽어야 합니다
지역별 편차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토론토 도심의 단독·반단독은 희소성이 강화되며 가격이 지지되고 있고, 실질적인 경쟁이 형성된 시장입니다. GTA 광역권은 단독 주택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흐름이 감지됩니다.
반면 York Region은 데이터상 회복이 가장 더딘 지역입니다. 접근 가격이 낮다는 점에서 바이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토론토 도심이 일정 수준까지 오른 뒤 풍선효과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지역입니다.
광역토론토 전 지역의 콘도는 아직 협상 여지가 크고, 조건부 계약 등 구매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요구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광역토론토 평균이라는 하나의 숫자로 시장을 판단하시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관심 있는 동네와 유형의 데이터를 따로 확인하시고, 전체 시장과 비교하면서 그 추세를 꾸준히 파악하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이어라면 지금 이것을 확인하십시오
바이어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전년 대비 주택 가격이 낮아졌고, 금리도 1년 전보다 내려와 있습니다. 감소하는 공급량을 감안하면, 지금의 선택지가 몇 달 후보다 더 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하셔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토론토 도심 단독·반단독은 이미 경쟁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어 시장이니 여유롭게 접근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가셨다가 원하는 가격보다 훨씬 높게 지불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퍼 전에는 반드시 유사 조건의 실제 거래 사례를 구체적으로 비교하시고, 과도한 경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구매 가격의 기준을 미리 세워두셔야 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갈등,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도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본인의 소득 안정성과 고용 상황을 먼저 점검하신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시장이 바닥일 때 집을 사려 하십니다. 그러나 시장이 바닥일 만큼 경제 상황이 최악에 가까울 때는, 내 직업과 소득도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은 시장이 바닥일 때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상황이 준비됐을 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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