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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이 범죄 표적 됐다” 캐나다 치안 비상

 

 

캐나다 전역에서 일선 경찰관을 겨냥한 총격과 차량 돌진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공권력 안전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경찰관 3명이 근무 중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하자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가 전국 주총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강력범죄 대응과 경찰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토론토에서 열린 주택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경찰관 순직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포드 총리는 캐나다 13개 주와 준주 수장들이 참여하는 연방연합회(Council of the Federation) 의장인 롭 랜츠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총리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오는 7월 말 예정된 전국 주총리 회의에서 ‘일선 경찰 보호와 강력 범죄자 처벌 강화’를 핵심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요구는 최근 몇 주 동안 캐나다 곳곳에서 경찰관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은 데따른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퀘벡주 몬트리올 코트데네주 지역에서 34세 경찰관이 용의자와의 총격전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 사건 이후 연방경찰(RCMP)은 전국 경찰기관에 경계령을 발령하고 경찰관을 겨냥한 증오 범죄와 모방 범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온타리오주에서도 경찰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랐다. 이달 초 토론토경찰청 소속 마크 피니조토 경관은 노스욕 지역 아파트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중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순직했다.

 

이어 온타리오 북부 허스트 지역에서는 정신건강 관련 법률에 따라 병원 평가를 받던 중 탈주한 18세 용의자가 몰던 차량에 온타리오주경찰(OPP) 소속 타룬 발리 경관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에는 토론토 리사이드 브리지에서 도난 차량을 저지하던 경찰관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고, 미시사가에서는 불심검문을 피해 도주하던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포드 총리는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경찰관들이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며 “전국적인 대응 없이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타리오주경찰(OPP) 토머스 카리크 청장 역시 강력범에 대한 보석 제도 강화를 촉구했다. 카리크 청장은 특히 최근 개정된 연방 형법상 보석 규정의 엄격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히 순직자 수 증가만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범죄학자들은 현대 경찰 장비와 응급의료 체계가 발전하면서 과거보다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실제 현장에서 경찰이 직면하는 위협 수준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총격과 차량 돌진, 흉기 공격 등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의 폭력 사건이 늘어나면서 경찰관들의 신체적 위험뿐 아니라 정신적 부담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타리오주 경찰 관계자들은 최근 현장 근무 경찰관들 사이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직무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경찰 단체들은 경찰관을 겨냥한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와 함께 방탄 장비, 순찰 차량 안전 장비,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종합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포드 총리는 “공권력에 대한 공격은 단순히 경찰 개인에 대한 범죄가 아니라 법치주의 전체에 대한 도전”이라며 “캐나다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주와 준주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른 순직 사건은 캐나다 사회가 공권력 보호와 범죄 대응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오는 7월 전국 주총리 회의에서 어떤 대책이 논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 제공: 밴쿠버 교차로>

사진: Toronto Police Servic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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