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권을 발급받은 캐나다 시민은 정부에서 파란색 여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캐나다 여권이 한 가지 색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레딧(Reddit)에서는 사용자 @Few_Pack_7392가 특별한 캐나다 여권 사진을 공유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사진 속 여권의 표지는 일반적인 파란색 표지가 아닌 초록색 표지였기 때문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대변해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나요? 직업은 어떻게 되나요?”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여권 색깔에 관한 질문에 캐나다 이민국(IRCC)은 이메일을 통해 여권 색깔에 대해 설명했다.
파란색 일반 여권, 캐나다 정부 제공
이민국에 따르면 파란색 표지의 일반 캐나다 여권은 개인적인 여행 목적의 캐나다 시민에게 발급되고, 휴가나 출장 등도 이에 해당한다.
초록색 특별 여권, 캐나다 정부 제공
레딧에 올라온 초록색 여권은 특별 여권(Special Passport)으로 특정 공직자에게만 발급된다. 이에는 연방 하원의원, 상원의원, 주 정부 내각 구성원, 그리고 공무로 해외를 방문하는 연방 정부 직원이 대상이다.
이민국은 “예를 들어 정부 회의에 참석하거나 해외 캐나다 공관에서 근무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빨간색 외교관 여권, 캐나다 정부 제공
이외에도 빨간색 표지의 ‘외교관 여권(diplomatic passport)’이 있다. 이는 고위 정부 관계자와 외교관, 그리고 국제기구 및 외교적 성격의 국제회의에 파견되는 연방정부 대표단에게 발급된다.
다만 이민국에 따르면 외교관 여권이나 특별 여권이 추가적인 특권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해당 여권들은 국제 국경 당국에 해당 소지자가 “공무로 해외를 방문하며 캐나다를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정부 웹사이트는 “공무로 여행 시에는 특별 또는 외교관 여권을 사용해야 하며, 여권 프로그램의 별도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예외”라고 명시돼 있다.
또한 공식 여권을 개인 여행에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흰색 임시 여권, 캐나다 정부 제공
파랑, 초록, 빨강 외에도 흰색 여권이 존재하는데, 이는 임시 여권(temporary passport)이다.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임시 여권은 해외 주재 캐나다 공관에서 “긴급하고 입증된 여권이 필요한 시민”이나 “일반/특별/외교관 여권 발급을 기다리는 동안”에 한해 발급된다.
8페이지로 구성된 임시 여권은 유효기간이 1년이다.
한편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상위국 1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어, 일반 파란색 여권만으로도 해외여행에 큰 불편은 없는 편이다.
자세한 여권 종류와 발급 기준은 캐나다 정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