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장의 도안실> 전시 포스터
주캐나다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Canada, 이하 문화원)과 서울공예박물관(Seoul Museum of Craft Art)은 10월 23일(목)부터 12월 12일(금)까지 특별기획전 <나전장의 도안실> 순회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림으로 보는 나전’을 주제로, 조개껍데기를 오려 붙여 문양을 만드는 나전칠 공예의 설계도인 나전 도안에 주목한다. 특히 1900년대 초부터 한국 나전칠 공예를 이끌어 온 장인 6인의 희귀 도안과 대표 작품을 캐나다 관람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문화원은 수곡 전성규를 비롯해 근현대 나전 거장들의 희귀 도안을 통해, 장인들이 평생 축적한 기술과 미감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한다.
또한 현대 나전 작가 김성수, 송방웅, 이형만, 손대현, 최상훈, 김설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전통 나전 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나전칠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문화원은 이번 전시가 근현대 거장들의 도안과 작품을 통해 한국 나전칠공예의 정수를 조명하고, 현대 작가들의 창작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최근 한류 열풍이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넘어 전통문화로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는 한국의 전통 공예가 지닌 미적 가치와 문화적 정체성을 해외에 소개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 공예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나전장의 도안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으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관하는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2023년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을 개편해 선보인다.
근현대 나전칠공예 장인들의 희귀 도안 및 작품, 그리고 현대 나전 작가들의 창작물까지 포함해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전시 및 부대 프로그램 정보는 문화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