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갤럽(Gallup)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직장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요일에 발표된 이 보고서는 전 세계 225,000명 이상의 근로자에게 직장 및 생활 전반의 경험에 대해 질문했는데 그중 캐나다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평균보다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신의 삶의 환경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전 세계 응답자의 33%는 “성공적”이라고 답했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58%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9%는 “고통받고 있다” 고 평가할 만큼 낮은 평가를 내렸다.
성공적이라고 답한 직장인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10점 만점에 7점 이상으로 평가했으며, 미래에 대한 기대치는 8점 이상으로 평가했다.
캐나다인들의 53%는 미국(52%)과 유럽(47%) 보다 더 많이, 지역별로 보면 호주와 뉴질랜드(56%),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5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로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캐나다 직장인들은 분노(19%), 슬픔(23%), 외로움(16%)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비율이 낮거나 평균에 가까운 반면, 응답자 10명 중 거의 6명이 스트레스를 ‘하루 중 많이’ 경험한다고 답해 전 세계 비율보다 18% 포인트 높았으며, 지역 평균보다는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갤럽은 최근 몇 년 동안 북미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으며,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수가 2011년 60%에서 52%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만족도 하락의 원인으로 주거비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한 생활비를 꼽았지만, 직무에 대한 참여도나 관심도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치의 명확성, 개인적 성장, 동료와의 우정 등 직장과의 관계에 대한 일련의 질문에 대해 전 세계 응답자의 21%만이 업무에 몰입하고, 업무에 열정을 갖고, 조직의 발전에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과반수 이상인 62%는 업무에 “심리적으로 몰입하지 않고”, 시간을 투자하지만 “에너지나 열정이 없는” 상태였으며, “조용히 그만둘 것”이라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7%는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 분노를 표출하고 “불만을 행동으로 옮기는”“적극적으로 몰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제공: C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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