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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은 나무] 그릇 하나

 

 

그릇 하나

 

밤새 내린 비,

땅을 후벼파 생채기를 냈다

 

후벼 파인 땅에는

파인 만큼 빗물을 담고

담은 만큼 하늘을 품고

품은 만큼 목마른 새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니, 괜찮다

하늘을 담은 그릇이 되었으니

 

아팠지만 괜찮다

나눌 것이 있으니

 

정말, 괜찮다

 

사진: UnsplashM La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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