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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캐나다는 가장 좋은 이웃인데 왜 관세 폭탄?” 오바마, 트럼프의 캐나다 무역전쟁 공개 조롱

 

 

CBC캡처

 

오바마 전 대통령 “캐나다인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 동맹국에 고율 관세 부과한 트럼프 정책 비판

미국 중간선거 앞두고 캐나다산 일부 제품 50% 관세 철회… 무역전쟁에 미국 정치권도 균열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캐나다 고율 관세 정책을 공개적으로 조롱하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다시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CBC 뉴스가 24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오랜 우방이자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이는 상황을 비판했다.

 

오바마는 캐나다인들을 가리켜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동맹국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풍자했다. 미국과 경제·안보·문화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캐나다를 적대적인 무역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이 과연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번 발언은 미국의 11월 3일 중간선거를 불과 열흘가량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캐나다 기업뿐 아니라 미국 소비자와 농민, 제조업체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직 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가세한 셈이다.

 

실제로 백악관은 23일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부과하던 50% 관세를 오는 30일부터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합판, 일부 종이제품, 농업용 포장재, 기계 및 냉장 장비 등이 관세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카펫과 일부 폐기물 관련 제품 등에는 새로운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무역 갈등이 전면적으로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민주당 지원 유세에서 캐나다를 풍자적으로 '악의 제국'에 빗댄 뒤, 캐나다가 미국에 메이플시럽과 배우 마틴 쇼트를 선물한 나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우호적인 나라와 무역전쟁을 벌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을 비꼬았다.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관세 정책을 둘러싼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메인주의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캐나다산 농업용 자재에 대한 고율 관세가 지역 농민과 기업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백악관에 관세 완화를 요청해 왔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응하고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지만, 캐나다의 국익을 희생하면서까지 서둘러 합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관세 완화는 캐나다 일부 수출업체에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양국 간 무역전쟁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자동차, 철강, 목재 등 주요 산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캐나다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의 비판과 공화당 내부의 관세 완화 요구가 동시에 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무역정책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사진: 밴쿠버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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