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수입되는 타이어 및 원자재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나다 내에서도 많은 제조사들이 타이어를 만들고 있지만, 현재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올 겨울 새 타이어를 구매할 때는 예년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타리오 주 스카보로에 위치한 ‘Degroot’s Tirecraft’의 마이크 디그루트(Mike Degroot) 대표는 올해 들어 타이어 가격이 약 5%가량 상승한 것 같다고 밝혔다.
타이어 제조업체 Goodyear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면서,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타이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윈터 타이어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캐나다 타이어 및 고무협회(Tire and Rubber Association of Canada, 이하 TRAC)의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운전자들의 윈터타이어 사용률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TRAC 회장 겸 CEO 캐럴 호추(Carol Hochu)는 “저희는 많은 캐나다인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잘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용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면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고, 올시즌 타이어만 사용하는 경우 불안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주행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Degroot’s Tirecraft는 폭풍전야와 같다.
디그루트는 “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지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은데, 그 시기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많은 정비소들이 바빠지고 있기에, 가능한 한 빨리 교체하는 게 좋죠.”라고 말했다.
디그루트는 타이어 업계에 40년 넘게 종사해 왔다. 그는 윈터타이어의 부드러운 고무 성질이 더 나은 접지력과 빙판길 및 눈길에서 더 짧은 제동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제 생각에 요즘 겨울철 운전이 더 힘들어요, 게다가 최근 들어 운전자들도 그 사실을 인지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사람 들이 좋은 윈터 타이어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고, 사용해 본 사람은 그 차이를 직접 느낄 수 있죠.”라고 덧붙였다.
TRAC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운전자의 80%가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온타리오 주에서의 사용률은 약간 낮은 77%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4%는 윈터 타이어 덕분에 사고나 차량 통제를 잃을 뻔한 상황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고 답하면서도, 32%의 응답자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윈터 타이어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올웨더(all-weather) 타이어’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타이어는 올시즌 타이어와 윈터 타이어의 특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로, 일년 내내 사용할 수 있기에 봄철에 교체할 필요가 없다.
소비자 리포트(Consumer Reports)의 타이어 전문가 라이언 프슐코프스키(Ryan Pszczolkowski)는 올웨더 타이어에 대해 “테스트 결과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윈터 타이어만큼은 아니지만, 올시즌 타이어 보다는 확실히 뛰어납니다”라고 평가했다.
디그루트는 눈이 쌓이고 난 후에는 사람이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새로 구입할 예정이라면 눈이 내리기 전에 미리 준비할 것을 추천했다. <뉴스 제공: CTV News>
사진: Unsplash의Eilis Ga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