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타리오에서 강아지 파보 바이 러스(canine parvovirus, CPV)가 발생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이 질병에 대한 정보 검색이 급증했다.
올여름 초 런던에서 발생한 이 질병이 캐나다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질문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이 질병은 상당히 흔하고 끊임없이 계속돼 왔던 질병이라고 말한다.
리자이나(Regina)의 수의사이자 캐나다 수의사 협회 차기 회장으로 뽑힌 트레이시 피셔(Tracy Fisher)는 CTVNews. ca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 파보 바이러스는 매년 발생 빈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수의학 센터( Veterinary Centers of America, VCA)의 캐나다 지부에 따르면 CPV 또는 파보는 1978년 강아지에게 처음 나타난 질병이다.
“이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고양이 범백혈구 감소증( feline panleukopenia고양이 디스템퍼(feline distemper))과 유사하며 두 질병은 거의 동일하다.”라고 동물병원 네트워크인 VCA Canada는 설명한다.
VCA Canada에 따르면 주요 감염 경로는 이미 감염된 강아지의 배설물을 섭취하는 것이며 또한 감염된 개의 털이나 발 또는 감염된 배설물에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먼저 동물의 편도선이나 림프절로 들어가 백혈구의 일종인 림프구를 침범하 여 나중에 골수 및 장 내벽과 같은 곳으로 바이러스를 운반한다.
이 질병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강아지들이 많이 함께 지내는 동물 보호소에서 특히 문제가 된다.
CPV의 주요 증상은 심한 구토와 설사로, 종종 심한 악취와 함께 점액과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감염된 강아지들은 식욕 부진, 발열,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세 미만의 강아지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동물병원 그룹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로트와일러, 도베르만 핀셔, 래브라도 리트리버,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및 북극 썰매 품종을 포함한 일부 품종의 경우 사망률이 훨씬 더 높다.
피셔 수의사 협회 차기 회장은 감염된 강아지들의 나이에 따라 중증도와 생존율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아주 어린 강아지들은 거의 살아남지 못합니다. 지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존율이 20~3 0%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피셔는 안타깝게도 캐나다에는 이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 없지만 입원하여 적절한 종류의 지원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80 % 이상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새로운 치료법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수의학 전문 웹사이트인 dvm 360. com에 따르면, 이 치료제가 이 질병에 노출된 강아지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셔는 이 치료법이 캐나다에서는 아직 사용 가능하거나 승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승인은 조짐이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녀는 리자이나 자신의 병원에서는 1년에 약 두세 건을 치료하며 보통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런던의 한 주택가에서 파보가 발생하여 지역 수의사들이 현장 이동 클리닉을 개설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주민들의 반려견에게 검사 및 예방 접종을 제공했다.
CTV 뉴스에 따르면 이 질병이 12 월 윈저에서 발병하여 14마리의 강아지들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전했다. 그리고 위니펙의 한 강아지 구조단체는 지난가을 매니토바 일부 지역에서 발병 가능성에 대해 주인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피셔는 반려동물 소유주에게 가장 효과적인 CPV 치료법은 예방이라고 조언한다. 그녀는 반려견, 특히 어린 강아지들에게 제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Unsplash의Kevin Seibel